제주 여행할 때 다들 어디서 주무시나요
저는 주로 먹고, 마시고, 구경하는 걸 좋아해서
숙소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아요
그냥 적당한 가격에
인근에 맛있는 식당 많고
청결하면 만사오케이!
여행 계획을 짜던 중
명상, 요가, 다도체험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곳이 있다 하여
설레는 마음을 안고 예약했습니다
성산에 있는 취다선 리조트인데요
투숙객에 한해 매월 공지되는 체험 프로그램 무료 이용
* 유료 클래스도 있어요(하단 참조)
티룸 이용, 조식 제공
이 모든 게 186,000원이라니 예약을 안 할 수가 없었죠!
하지만 이런 들뜬 마음이 무색하게
저는 조금 실망했던 부분들이 있어
솔직한 후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 맛집의 경우, 제 입맛에 맞지 않았던 곳은
되도록 게시하지 않으려고 하는데요
이번 숙소를 예약할 때 먼저 알았으면 좋았겠다 싶은
부분들을 공유하고 싶어 포스팅합니다
취다선리조트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해맞이해안로 2688
전화번호 : 064-784-2221
내가 묵은 룸 : 이코노미 더블룸(2층, 186,000원)
* 2층이다 보니 크게 좋은 뷰도 아니며,
사생활 때문에 커튼을 치고 생활했어요
(3,4층은 198,000원)
1인 여행자의 방이 따로 있던데(약 2만원 차이)
제가 잘 모를 수도 있지만
침대 사이즈나 뭐 별다른 차이점을 모르겠더라고요
자세한 건 홈페이지 참조 부탁드립니다!
CHUIDASUN TEA & MEDITATION
취다선은 <나를 만나는 매일每日>을 만들어나가는 브랜드입니다 차와 명상을 위한 제품과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www.chuidasun.com
처음에는 정말 들뜬 마음으로 도착했습니다
주중과 주말이 차이 없는 숙박비에
토요일 숙박으로 결정한 우리!
숙소가 전체적으로 엄청 조용해요!
1층 로비는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이었습니다
사진은 없지만 맞은편에는 야외에서 쉴 수 있게
테이블과 의자들이 놓여있었어요
안내문이에요
냄새나는 외부음식 반입 금지
금연과 정숙
코로나로 인해 칫솔과 치약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조식(취다선리조트 바로 옆 오조미야)
1박당 1회 제공되는 차실서비스와
명상 프로그램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중간에 있는 유료클래스를 제외하고
저녁 클래스와 다음날 오전 클래스 총 4개를 신청합니다
제가 묵은 방이에요!(이코노미 더블룸, 2인)
근데 이상한 게 1인방과의 차이는
수건 개수밖에 없는 듯..?
침대는 편하고 좋았어요
역시 침대는 거거익선입니다
침구도 포근한 호텔침구
다리 쪽에 여유공간도 은근 유용하더라고요
휴대폰이 발 밑에 있으니
자기 전에 쓸데없이 휴대폰을 만지작거리지 않아 좋았어요
이게 진짜 이상한 게
여기 2인실인데 의자가 하나? 잉?
1인실과 똑같아요
그렇다고 차를 1개 더 주는 것도 아니고
대체 무엇이 다를까
수건 개수 말고는 찾기 힘든 1인실과 2인실
갑자기 1인 숙박비가 비싸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불편했던 게 이 카펫 바닥
뭔가 찝찝하고.. 슬리퍼 무조건 신어야 할 것 같은
100% 한국인인 저는 마룻바닥이 좋아요ㅠㅠ
이곳이 발 밑에 유용하게 썼던 선반
그리고 귀여운 그림도 걸려있습니다
조명에도 귀여운 장식이 있네요
날씨 엄청 흐렸는데
사진이 사기다 사기
생수 2, 수건 2, 큰 수건 2, 슬리퍼 2
티를 마실 수 있는 포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화장실에는 비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창문도 닦은 지 너무 오래된듯한…ㅠ
티룸을 이용하러 내려왔어요(40분)
세작, 곡우, 우빈, 홍련 중 차 1개를 선택가능하며,
오른쪽의 디저트는 추가금액 지불하면 이용 가능합니다!
디저트 없이 차(우빈)만 선택했어요
너무 예쁜(그렇지만 비싼) 찻잔 들과
칫솔, 비누 같은 생활용품
그리고 스머지도 판매 중!
저희가 이용했던 티룸입니다!
작고 아늑했던 방이에요
방안을 한층 따뜻한 분위기로 만들어주는
은은한 조명
선생님께서는 설명을 해주신 후 퇴장!
둘이서 오붓한 시간을 갖습니다
차를 따르는 그의 섬세한 손놀림
티룸 옆에는 명상, 요가 등 프로그램을 위한
공간이 있어요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 구경을 해봅니다
요가와 명상을 위한 매트, 방석, 블록, 담요
꽤나 널찍하쥬?
프로그램 참여 후기
저는 제가 참여할 수 있는
인요가, 108배, 아침명상, 아침요가
4가지 프로그램 모두 체험했는데요
일단 결론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이곳은 ‘입문자, 초보자를 위한 체험공간’이라고 느껴졌어요
저는 요가원을 2년 넘게 다녔었고
현재는 유튜브를 보며 수련 중인데요
전체적으로 느리고, 늘어지는 속도가
저랑은 많이 맞지 않더라구요
저도 요가는 호흡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알지만..
특히 아침요가에서 호흡만 30분 넘게 했을 때
답답해서 뛰쳐나가고 싶은 지경이었습니다
타이틀이 ‘아침을 깨우는 요가’인데
누워서 숨만 쉬다 보니 다시 졸리더라구요
이건 강사님들의 문제라기보다
제가 이 프로그램에 맞지 않았던 거라고 생각해요
이날 프로그램 후 근처 식당에서 흑돼지를 먹으려고 했는데
라스트 오더가 대부분 9시
프로그램이 거의 8시 30분 다 되어 끝나서
늦을까 봐 식당까지 뛰어갔었어요
교래흑돼지 가려고 했었는데ㅠㅠ
시간이 늦어져서 가장 가까운 고깃집으로
그러다 보니 짝꿍과 저는 더 마음에 안 들었나 봐요ㅋㅋ
체력적으로 도움이 되는 클래스로 시간이 길어졌다면 괜찮은데
제가 느끼기엔 강사님의 말씀이 너무 많았던ㅠㅠ
그렇지만 이런 부분을 미리 알았더라면
그냥 다른 숙소 예약해서 편하게 쉬는 쪽을 선택했을 것 같아요
저처럼 이런 체험을 통해
땀나는 요가 수련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개운하게 시작하는 아침을 상상하셨더라면
차라리 1일 요가수련을 하는 곳을 찾아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배경으로 수련 후 사진 많이들 찍으시더라구요ㅋㅋ
뷰는 굳!
조식은 바로 옆에 있는 ‘오조미야’에서
식사가 가능합니다
메뉴는 미역국, 전복영양죽, 제주들깨 쑥떡국, 들깨 보양 장어탕 4가지
저희는 전복영양죽과 제주들깨 쑥떡국을 주문했어요
식사가 나오기 전
프로그램에 대해 열띤 토론 중ㅋㅋㅋ
건강해 보이는 밑반찬이 나오구요
다 맛있었어요!
전복영양죽과
제주들깨 쑥떡국
올클리어ㅋㅋㅋ 맛은 평범한 맛이었어요
이래저래 여행 중 가장 기대했던 곳이었는데
많이~~ 아쉬웠던 취다선 리조트
정말 개인적인 후기이지만
여러분들께 선택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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