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을 좋아하는 저는
어느새 보니 백패킹도 하고 있더라고요
오늘은 제 인생 첫 백패킹 박지
전남 보성에 있는 오봉산 소개해 드립니다
정말 맑고 예뻤던 하늘
보통 등산이라면 국립공원, 도립공원 위주로 다니는데요
첫 박지로 고려했던 건
1. 좋은 뷰
2. 해발고도 300m 언저리
여러 장소를 물색하던 중
동행인의 추천으로
이곳 보성의 오봉산으로 결정했습니다!
제가 오봉산에 갔던 건 한여름 8월이라
조금만 움직여도 더운 날씨에
10kg가 넘는 짐을 등에 지면
오르기 시작할 때부터 땀 폭발하죠
계곡의 소중함
아무리 더워도 산중에 있는 계곡물은
저~엉말 시원하죠
땀을 씻어내기 위해 세수를 하고
물수건도 시원하게 적신 후 다시 출발합니다
오늘 함께한 귀여운 동생
네이버 카페에서 처음 만나 첫 백패킹을 함께 하게 됐는데요
백패킹에 진심인 친구..
월급이 100이라면 80은 캠핑장비 사는 이 친구덕에
좋은 장비 많이 소개도 받고
지금까지 모든 백패킹에 함께하고 있는!
잠시 쉬어가는 길
땀 한 바가지 쏟고 나니 드디어 오봉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뒤로 보이는 다도해 뷰
이 날 기상예보로는 비가 예정되어 있던 터라
등산하는 사람들이 많이 없더라구요!
바닥에 앉아 맥주 한잔으로 열을 식혀봅니다
뷰 정말 좋지 않나요
동해의 뻥 뚫린 바다도 좋지만
남해바다에서만 볼 수 있는 이런 풍경도 아름다워요
여기저기 둘러보며 사진을 찍고
나도 한 컷 찍어봅니다
산의 거리에 따라 달라지는
자연스러운 그러데이션에 감탄ㅠ
새벽부터 내리는 비를 어떻게 피할지 고민하다
에라 모르겠다 자리 선정
처음 피칭하는 건데 나름 만족
빅 아그네스(왼쪽)와 니모 다이거스톰(오른쪽)
일반 텐트와는 비교 안되게 좁은 전실이 귀여워요
오봉산 데크는 좁은 편이라
3인이상이 오게 된다면 1p 텐트 사용을 추천!
도착했으면 밥을 먹어야겠죠!
오봉산 오는 길에 들렀던 보성읍내의 하나로마트
여기 진짜 회 맛있더라구요
혹시 오봉산을 예정에 두고 있으시다면
하나로마트에서 회 사세요 꼭이요!!!
잠자리가 편하진 않아 술 한잔 곁들이고
핫앤쿡으로 배 채우기
먹다 보니 어느새 해가 지고 있어요
구름 사이로 뿜어져 나오는 햇빛이 너무 예뻐서
사진에 못 담습니다 이거ㅠㅠ
가로등 하나 없는 이곳에선
랜턴이 필수!
입가심으로는 과일이 최고쥬
이른 저녁이지만 산속은 껌껌합니다
텐트에 들어와 잘 준비를 하려다
백패킹 오면 텐풍은 필수라 사진 한장 박기
이 날 늦은 밤부터 비가 내렸어요
바람소리, 나뭇잎 흩날리는 소리에
잠을 거의 설쳐버림ㅠ
다음부터는 귀마개를 꼭 챙겨야지 다짐합니다
밖으로 나와보니 어느새 촉촉해진 텐트와 데크
그래도 나무아래 잘 숨어있어서인지
결로는 크게 없었어요!
내려가는 길 계속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해서
빠르게 내려왔습니다
* 갑작스러운 비 소식에 급하게 산 K2우의
백패킹의 매력에 빠져버린 산속에서의 첫 1박!
부담스럽지 않은 고도에 아름다운 풍경을 원하신다면
보성 오봉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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